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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11/34 "올해 내 선택 중 하나를 바꿀 수 있다면?"

by 별겅 2024. 12. 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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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올해 내 선택 중
하나를 바꿀 수 있다면?"

어떤 사람은 인생을

책이라고 말합니다.

 

매일 매일이 한 페이지이고,

선택은 그 페이지에 적힌 글자와 같죠.

그렇게 생각하면 올 한 해 동안

저는 참 많은 글자를 적어 내려갔습니다.

하지만 그중 한 단어,

단 하나의 선택을

지울 수 있다면 무엇을 바꿀까?

 

저는 가을의 어느 날로 돌아가

그 선택을 다시 고민하고 싶습니다.


그날의 선택
중요한 약속을 미루다

그날은 유난히 바쁜 날이었어요.

회사에서는 갑작스럽게 일이 몰려왔고,

내일까지 처리해야 할 업무가

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.

 

마침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.

"오늘 시간 되면 잠깐 볼 수 있을까?"라는

간단한 메시지였죠.

 

몇 달 만에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였습니다.

저도 오랜만에 보고 싶었지만,

머릿속은 이미 업무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.

 

“이번 주는 너무 바빠.

다음 주에 만나자.”


이렇게 답장을 보내며

잠시 죄책감이 들었지만,

이내 마음속에서 합리화를 했습니다.

 

“그래, 어차피 다음 주에 보면 되잖아.
지금은 일이 더 중요해.”

 

그렇게 메시지를 보내고는

다시 업무에 집중했습니다.


후회로 돌아온 선택

그런데 그다음 주,

친구로부터 갑작스러운

소식을 들었습니다.

 

그친구는 일본으로

이사를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.

 

새로운 직장을 구하면서

더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

떠나게 된 거였죠.

 

그의 목소리는

설렘과 아쉬움이 뒤섞인 감정으로

가득 차 있었고,

그 순간 제 마음은 먹먹해졌습니다.

 

“그때 만났더라면 어땠을까?”
아무리 머릿속으로 되뇌어도

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.

물론, 친구는 저를 탓하지 않았습니다.

 

“다음에 다시 만나면 되지.”

그는 웃으며 그렇게 말했지만,

제게는 그 순간이

작은 상처로 남았습니다.

 

일을 핑계로 소중한 시간을 놓쳐버린

제 선택이 부끄러웠습니다.


만약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?

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,

저는 당장 업무를 내려놓고

친구를 만나러 갔을 겁니다.

 

조용한 술집에서

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

그동안 못 나눈 시간을 채우고 싶었어요.

 

“너 요즘 어때?”

같은 평범한 질문으로 시작해,

웃음과 진심이 오갔을 테니까요.

 

물론 업무는 중요합니다.

하지만 그날 해야 할 일이

조금 늦어진다고 해서

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었을 겁니다.

 

반면, 친구와의 시간은

그날이 아니면

다시는 가질 수 없는

특별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.


작은 선택의 큰 가르침

이번 일은 제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.

선택은 항상 우선순위의 문제라는 걸요.

때로는 "지금 해야만 한다"고 생각하는 일이

진짜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.

 

뒤돌아보면,

친구와의 시간을 보내지 않은 것이

업무의 효율성보다 훨씬 더 큰 후회로 남았습니다.

 

그 이후로 저는 제 선택의 기준을

조금 바꾸기로 했습니다.

무조건 "나중에 해도 된다"는 기준으로

사람들을 밀어내기보다,

중요한 관계를 우선순위에 두기로요.

 

왜냐하면 결국, 관계는 우리의 삶을

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가장 큰 자산이니까요.


"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
바꾸고 싶으신가요?"

저처럼 한 해를 돌아보며

"그때 이렇게 하지 않았더라면" 하는

아쉬움이 있나요?

 

우리는 선택의 무게를

항상 느끼면서도,

그것이 남길 흔적은

쉽게 예측하지 못합니다.

 

중요한 건,

그 선택이 이후의 삶에

어떤 영향을 미쳤는지

배우고 성장하는 것이겠죠.

 

만약 올해 단 하나의 선택을

바꿀 수 있다면,

 

저는 주저하지 않고

친구와의 약속을 지켰을 겁니다.

그리고 앞으로는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,

매 순간 중요한 것에 더 집중하려 합니다.

 

당신은 어떤 선택을
바꾸고 싶으신가요?
그리고 그 선택이 당신의 삶에
어떤 의미로 남아있나요?

 


후회는 배움의 시작

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,

그것에서 배워 더 나은 미래를

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.

올해 당신이 후회했던 선택이 있다면,

그 후회를 성장의 디딤돌로 삼아 보세요.

 

그것이 올해의 마지막 선택을

더 현명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릅니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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